고진용 기자
과학기술부(장관 김우식)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이달 28일 항우연에서 오는 2008년 4월 한국 우주인이 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과학실험 제안과제에 대한 선정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선정 평가회에서는 제안된 과제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실시해 우선순위를 설정할 계획이며 한국우주인이 실행할 과학실험은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 선정은 산업체 및 대학, 출연(연) 등 많은 연구기관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수행 할 과학실험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지금까지 산·학·연에서 21개의 과학 실험과제가 제안됐다.
제안된 과학실험에는 생물분야를 비롯해 의학, 물리, 화학, 지구(대기)과학, 우주과학, 전자·기계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
특히 제안된 과제 중 초파리를 이용한 노화 유전자의 탐색, 초고집적·초경량 분자메모리 소자 개발, 무중력 상태를 이용한 공정합금 성장 및 사파이어 성장 실험 등은 과학적 의미가 높고 산업적으로도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우연 우주인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선정 평가회를 계기로 한국우주인이 수행할 과학실험이 구체화되고 향후 우주를 활용한 무중력 과학실험에 대한 국내 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정 평가회 당일에는 제안된 과학실험을 만화로 쉽게 표현한 실험내용 포스터 및 과학실험 장비, 우주식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