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대기환경개선대책'의 현황과 향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26일 열린다.
'수도권대기환경개선대책' 사업은 환경부가 오는 2014년까지 4조5천억원 이상의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이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같은 당 소속 맹형규ㆍ안홍준 의원 주최로 열리며 장영기 교수(수원대ㆍ환경과공해연구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김신도 교수(서울시립대ㆍ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 이승묵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이대엽 교수(인하대), 구윤서 교수(안양대)가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채희정 반장(서울시 맑은서울사업반), 임기상 대표(자동차시민연합), 민만기 사무처장(녹색교통운동), 박광석 과장(환경부 대기총량과), 한진석 과장(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과)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을)은 "수도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 조기 사망자수가 연간 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대기환경개선대책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ㆍ엔진개조사업ㆍ노후차 조기폐차사업 등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대기개선사업이 지금까지 보여 온 크고 작은 문제점들에 대해 중간점검 할 예정이다. 또 특별법 시행 이후 1년 반이 지난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수도권 대기오염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대안과 법률 지원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한국대기환경학회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PM2.5(초미세먼저)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간의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 PM10(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춰 수도권 대기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갑)은 "2300만 수도권 인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추진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어 온 부분들은 중간점검을 통해 바로 잡고, 수도권 대기오염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책적ㆍ법률적ㆍ예산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