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고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도모코자 지하도상가의 공기질을 개선, 미세먼지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달 기준 현재 서울시내 지하도상가는 30곳으로 연면적 146,700㎡에 점포 2,775개가 들어서 있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총 867억800만원을 투입해 각 지하도마다 공기질을 고려하고 상가여건에 맞춰 공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시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 1970∼1980년대 방공대피 시설 목적으로 건설돼 노후화된 서울시내 30개소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766억원을 투입, 개보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16개 상가가 완료되었으며 올해도 3개 상가가 공사중이고 나머지 10개 상가는 환경이 열악한 순서에 따라 연차적으로 개·보수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까지 20개 상가를 대상으로 22억8천만원을 투입, 24대의 공기질측정 자동제어시스템도 설치해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공개함은 물론 공기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자동경보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여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품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인(포름알데히드 등)을 줄이기 위해 업종 및 점포별 공기오염도를 측정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임대계약시 오염업종의 제한 및 친환경상품으로 전환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밖에 공조기 성능개선 및 필터교체주기 단축, 가동시간 연장, 물청소강화, 공기청정기 200대 추가 설치 등 시설보강도 연차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