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본격 여성파워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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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본격 여성파워 시대 열어 최초로 여성 원자력연수원장 임명
  • 기사등록 2005-05-18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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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파워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원자력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여성파워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지난달 제16대 박창규 신임 소장이 취임한 뒤 연구소 설립 이후 최초로 관리자급 여성 간부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종합안전평가부에서 근무하는 40대의 여성 연구원인 민병주(사진) 박사로, 연구소 설립 46년만에 최초로 원자력연수원장에 임명됐다.


일본원자력연구소와 일본이화학연구소 근무를 거쳐, 지난 ‘91년 원자력연구소와 인연을 맺은 민병주 박사는 “최초라는 부담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아직까지 과학기술 분야는 여성의 진출이 저조한 실정이지만 모범적 업무수행으로 후배 여성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이외에도 연구분과위원회와 감사위원회 등 연구소의 연구개발과 경영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소내 주요 위원회에 여성인력을 선임, 이들의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제도화했다.


이에 대해 박창규 소장은 “원자라는 미세 분야를 연구하는 원자력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함과 치밀함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여성인력의 운용과 활동 폭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 5월 현재, 원자력연구소의 여성비율은 전체 인원 1,068명 중 42명인 4% 가량으로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여성파워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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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18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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