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기상청(청장 신경섭)은 지구대기감시 업무의 발전과 기술력 강화를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지구대기감시 정책·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기상청 및 국내 대학·연구기관의 전문가 약 36명이 참가해 동북아(한·중·일본) 지역에서 배경대기 관측의 최적지로 꼽히는 제주 고산 GAW관측소 설치 필요성을 포함해 우리나라 지구대기감시 분야의 발전 정책 및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엘니뇨 등 지구환경의 변화로 기상재해 피해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또 인류의 생존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기조성변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전체 기후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하고, 예측하는 것이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지구적으로나 지역적인 대기환경변화를 밀도 있게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지구대기감시소(GAW: Global Atmosphere Watch)의 설치·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학적·지정학적 측면에서 동북아 평균대기 특성을 감시하는데 최적지로 제주도 고산이 국제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로 우리나라는 오는 ‘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 부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반도를 대표하는 온실가스 측정치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감시 및 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에어러솔 및 온실가스 관측 등 지구대기감시 분야의 선진화 도약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고산 지구대기감시관측소 설치에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대기감시 정책·기술 워크숍 발표 내용
·기후대기 현황과 향후 방향 - 기상청 박광준 기후국장
·안면도 지구대기감시 활동 - 기상청 최병철 박사
·한반도 오존변화경향 감시와 기후변화 - 연세대 김준 교수
·황해지역의 대기환경 공동연구 - 한중대기과학연구소 정용승 박사
·지구대기감시 세계센터 설립추진계획 - 기상청 최경철 기후정책과장
·온실가스 측정용 국가표준가스 개발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진석 박사
·광화학모델에 의한 우리나라 배경지역의 대기질 모사 - 강원대 이종범 교수
·미래의 지구대기감시 기술 - KIST 문길주 박사
·대기환경 원격 및 입체 측정기술 개발 - 광주과기원 김영준 교수
·갈색구름(ABC)의 기후변화 영향 - 서울대 윤순창 교수
·지구대기감시관측소의 복사관측업무 - 기상청 송병현 기상연구사
·갈색구름(ABC)관측을 통한 동아시아 기후변화 영향평가 연구 - 기상청 남재철 박사
·한반도 배경지역 습성강하물의 화학적 특성 - 기상청 김상백 박사
·한반도 지역별 유해자외선 특성 분석 - 기상청 홍기만 박사
·한반도 배경대기지역에서 관측한 온실가스 농도의 변동 경향 분석에 관한 연구 - 기상청 박기준 기상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