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환경전문언론 '에코저널'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계는 새로운 질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는 늘 변화해 왔지만 언제나 문명의 과학적 진보와 물질의 풍요를 전제로 한 성장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적인, 그리고 세기적인 변화의 방향은 단순히 절대적인 양적 팽창의 성장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러시아의 비준으로 2월 16일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발효'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미래 세대의 필요조건을 보존하고 보장하면서 현재의 필요를 계획하는 능력이야말로 각 국가나 기업의 핵심적인 존립근거가 되게 만든 것입니다.
어떻든 변화의 단초는 위기의식과 각성으로부터 시작돼 현실의 혁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국가와 국가의 대결에서 시민과 세계자본의 대결로, 착취와 파괴의 자본주의가 '자연 자본주의'로의 자기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20세기를 '석유의 시대'라고 정의를 합니다. 석유가 산업문명을 지탱하는 에너지원이자 심지어 우리가 쓰고 있는 각종 생활용품까지도 석유제품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석유는 문명을 꽃피우는 거름이었지만 이산화탄소와 각종 유해화학물질을 지구상에 쏟아 놓았습니다.
산업문명의 혜택에 두 다리 뻗기에는 석유라는 에너지원으로부터 파생되는 부작용은 너무도 엄청납니다. 특히,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21세기를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재앙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는 핵을 제외한 금세기와 다음 세기의 가장 장기적인 위협이라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정책변화를 이끌고 있는 동력인 것입니다. 스웨덴과 독일의 핵발전소 폐기선언과 대만의 핵발전 정책 포기선언 등이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세계 각국의 노력들에서 재활용과 재사용 경제의 단초를 배워야 합니다. 20세기는 위기의 상황을 심화시켰지만, 21세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각성이 서서히 싹트기 시작한 세기였습니다.
우리가 지구적인 차원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은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에 응답하지 않으면 지구 미아로 전락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환경분야의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창간하는 '에코저널'이 사회적으로 보다 많은 역할을 하며, 보다 정확한 지식의 전문언론으로서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