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동해안 지방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오늘(14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5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1m(시속 148km)의 강한 소형 태풍으로 대만 타이페이 남동쪽 67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9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산산은 16일 오후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 진행경로상의 해수온도가 높아 향후 2∼3일간 좀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남해상부터 물결이 점차 높게 일고 17일∼18일에는 남동해상과 인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후 중위도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한편 이동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북서쪽에 위치한 상층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조 변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나 현재 분석 자료에 따르면 18일 전후 일본 큐슈 남단과 대한해협 사이로 접근해 올 가능성이 많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