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고속철도 KTX의 실내공기 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경부·호남선 KTX 상·하행 총 8편의 객실내 공기청정도 상태를 검사한 결과 오는 2008년부터 환경부가 시행예정인 권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일간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건강을 위해 관련법 시행을 1년 앞두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시행했다.
검사 결과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CO2)의 양은 각각 평균 20㎍/㎥과 1,097ppm으로 권고기준인 200㎍/㎥과 2,500ppm의 10%와 43%수준으로 나왔다.
또한 경부선과 호남선 KTX의 실내 미세먼지양은 각각 평균 12.3㎍/㎥, 27.5㎍/㎥, 이산화탄소 양은 각각 평균 1300ppm, 894ppm으로 모두 기준에 비해 낮아 공기청정도가 양호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향후 겨울철 난방 시와 휴일 최대인원 승차 시에도 추가로 측정을 실시해 더욱 신뢰성 있게 데이터를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KTX 실내 공기청정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