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1년 전 고인이 된 민선7기 정동균 양평군수 제1주기 추도식이 3일 오전 8시,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별그리다 양평’ 추모공원 고인의 묘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위원장 전상운)에는 조정식 국회의원(경기 시흥을), 강득구 국회의원(경기 안양 만안)을 비롯해 고인과 민선7기를 함께했던 곽상욱 전 오산시장, 한대희 전 군포시장, 엄태준 전 이천시장, 이항진 전 여주시장, 안승남 전 구리시장 등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 양평군의회 여현정 의원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종인 전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양평군의회 최영보 의원의 고인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진 고인의 생전 활동 영상을 상영하자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지는 등 깊은 슬픔이 행사장을 감쌌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묵묵히 외길을 걸어 보수성향 양평군에서 진보 양평군수로 당선되는 기적을 일군 고인의 업적을 재차 되새겼다.
박은미 여사는 유족을 대표한 추도사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추도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정 군수와 함께 수 차례 국회와 세종시를 오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평 발전을 위한 고인의 열정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종인 전 경기도의원은 폐회 인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 2주기에도 건강히 다시 뵙기를 기약드린다”며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정동균 정신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하며 추도식을 마무리했다.
작년 8월 5일 양평군청 광장(주차장)에서 거행된 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영결식에서 임정숙 장례위원이 흐느끼며 추도사를 읽고 있다.지난해 8월 3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영결식은 이틀 뒤인 8월 5일 양평군청 광장(주차장)에서 거행됐었다.
당시 임정숙 장례위원은 추모사를 통해 “양평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켜내고자 투신했던 그의 삶은 고달프고, 외로웠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민선7기 군수가 됐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르지 않고 찾았던 양평시장.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시장상인 한 분 한 분을 안아주며 해맑게 웃던 군수님의 미소가 생각난다”고 회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