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기자
【에코저널=부산】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체계적인 확보·관리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 해양수산생명자원 통계자료집’을 공동 발간했다.
이 통계자료집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수록해 정책 수립과 산업 활용에 기초자료로 제공한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올해 자료집은 전국 83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보유자원 현황 ▲분양·활용 실적 ▲전담 인력 규모 ▲시설·장비 현황 등 다양한 통계 정보를 담고 있다. 자원 분양 이후의 연구성과를 추적한 정보를 새롭게 수록해, 해양수산생명자원의 학술적·산업적 활용성과와 부가가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식이 확인된 해양수산생물 기록종은 총 1만6216종이다. 이중 1만345종(63.8%)은 책임기관 또는 기탁등록보존기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자원 분양 실적은 총 2299건에 달하며, 이중 2024년 한 해 동안 543건이 분양됐다.
분양 자원 가운데 해양수산생물 유래 배양체 및 추출물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연구소와 기업체의 분양 요청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양체와 추출물이 식품, 미용, 의약 등 기능성 바이오소재 개발의 주요 원천자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해양수산생명자원이 관련 산업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통계자료집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와 자원관의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자원의 확보부터 활용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조사·분석의 신뢰도를 높이며, 누구나 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확보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