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서울】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글로벌 기후위기에 놓인 미래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7월 28일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왼쪽)과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운데), 카네타카 사와코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허브 리드(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후위기에 노출된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이번 업무 협약은 기후위기로 자연재해 피해를 겪는 전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 2024년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00만 달러 지원에 이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캄보디아 폭염 대응 학교 체계 구축, 인도네시아 교내 식수·위생 서비스 강화, 태국 청소년 기후 정책 참여 증진 등 동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기후 친화 솔루션 확산 기술 및 모니터링 지원에 2년간 매년 100만 달러를 후원한다.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후 재해의 70%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 기후 취약국 30개국 중 13개국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사이클론, 태풍, 홍수 등 극심한 기후 현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천만명 이상이 수업 중단을 경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기부 마라톤 ‘Save Race 2025’를 열고 참가비 전액을 추가 후원하며 기후위기 피해 어린이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후의로 기후위기 피해 어린이를 지원해 주신 카카오뱅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풍, 홍수, 지진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는 가족과 집, 학교 등을 앗아갈 뿐 아니라, 열악한 식수위생, 보건, 교육 환경으로 어린이의 삶을 장기적으로 파괴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금 우리 모두의 행동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