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수해복구 현장 숨을 일꾼 ‘사랑의 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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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수해복구 현장 숨을 일꾼 ‘사랑의 밥차’ 대한적십자사 가평군지구협의회도 급식 봉사  
  • 기사등록 2025-07-27 1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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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가평】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회원들의 회비 등으로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에 도시락을 전달한 이들이 있다.

 

‘사랑의 밥차’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가평 조종면사무소 인근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을 위해 매일 700개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제공했다. 4일 동안 모두 2800개에 이르는 도시락을 제공했다.

 

‘사랑의 밥차’ 회원들이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원 20여 명은 4일 내내 가평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며 이른 새벽부터 고기와 채소 등 재료를 손질하고, 손수 조리해 한 끼 한 끼 정성을 담았다. 따로 배달하지 않고 복구 현장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도시락을 받아 가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사랑의 밥차는 1998년 요리사 채성태씨가 시작한 비영리 봉사단체로, 취약계층 무료급식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배우 공효진씨의 어머니 김옥란 이사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으며, 민간 후원과 회원 자비로 운영되고 있다.

 

‘사랑의 밥차’ 회원들이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김옥란 이사장은 “수해 현장에 나온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지역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지원이 아닌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대한적십자사 가평군지구협의회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지난 24일부터 매일 급식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가평군지구협의회 급식 봉사.적십자 가평군지구협의회는 매일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지역 복구 현장에서 민간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급식 봉사활동은 상면 덕현리 산장관광지에 마련된 급식소에서 이달 3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가평군지구협의회 급식 봉사.지난 27일 일요일에도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상면 덕현리 산장관광지에 마련된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일반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등 600여 명에게 정성껏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원지연 회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하다”며 “우리 회원들도 힘들지만, 가평군을 위해 각지에서 찾아와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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