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가평】가평군은 23일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양영훈 경기도 북부안전특별점검단장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 관계자들은 조종면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경기도‧가평군 합동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수해 대응 현황을 청취하고,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김광용 본부장은 피해가 집중된 조종면과 상면 일대 산사태 발생지역, 도로 유실 및 건물 붕괴 현장을 잇따라 둘러보고 현장 중심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후 상면 율길리 마을회관에 임시 거주 중인 이재민을 찾아 위로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현재 군 자체 예산으로 추진 중인 응급복구비에는 한계가 있다”며 “응급복구비를 중앙정부 차원의 복구계획에 반영해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조종천 범람으로 침수된 항사 공공하수처리시설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확인하니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복구예산을 포함해 중앙정부의 복구 지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가평군 인명피해는 7월 23일 기준, 사망 4명, 실종 3명, 부상 1명이다. 이재민과 고립, 단전·단수 등을 포함한 피해 인원은 1442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 312억원, 사유시설 30억원 등 총 346억원으로 잠정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