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포우 직격탄 맞은 가평군, 피해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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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가평】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23일 임상섭 산림청장이 북면 제령리, 조종면 마일리‧신상리, 상면 원흥리 등 산사태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규모를 점검한 자리에서 가평군은 산림청에 가용자원 동원 등 적극적인 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임상섭 산림청장(맨 오른쪽)이 서태원 가평군수(임 청장 바로 옆)와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망 3명, 실종 2명, 부상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북면과 조종면 일대를 둘러보며, 토사 유출, 도로 유실, 주택 붕괴 등 심각한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응급복구가 진행 중인 상면 원흥리 피해 현장에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2차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임 청장과 함께 현장을 동행하며 “지자체의 재정과 장비‧인력만으로는 산사태 응급복구와 장기적인 복원에 한계가 있다”며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직원들도 23일 가평군 폭우피해 농가의 빠른 복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직원들이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직원 23명, 강원도농업기술원 직원 18명과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직원 10명 등 51명은 23일 수해 피해가 컸던 가평군 북면 제령리의 한 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무너진 시설하우스 안팎의 토사를 정리하고, 장마로 손상된 토마토 하엽(아랫잎)을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가평군은 23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가평군 수해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지원센터는 수해 피해자 지원 원스톱 행정창구다. 피해 주민들이 각종 행정·복지·생활 지원을 한 곳에서 상담·처리할 수 있다.

 

통합지원센터는 상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 설치됐으며, 중앙부처·공공기관 실무자들이 현장에 직접 상주해 업무를 처리한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피해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실무 담당자들이 상주하며 주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피해자 의료·심리지원 ▲재난지원금·생계·의료비 등 정부 지원 제도 안내 ▲법률·금융·보험 상담 ▲각 부처별 행정절차 대행·현장 민원 접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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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23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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