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구 기자
【에코저널=거제】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 16일, 경남 거제시 ‘거제 육상양식 자율관리 공동체’ 넙치양식장과 종자배양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비 현장점검과 함께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최용석 원장의 이번 거제 방문은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양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상황 점검과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요령 안내를 위해 마련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공동체 회원들에게 ‘수산재해(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다국어 브로슈어를 배포하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어업인들과 함께 국내 넙치양식 현황과 문제점,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종자 생산, 출하 조절, 가격 안정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용석 원장은 “짧은 장마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강한 폭염으로 인해 최근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거제도의 해류 특성상 냉수대가 빠져나가면 하루에 수온이 5℃ 이상 급격히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로 수온을 모니터링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