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목포】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천연소재연구부 김보람 박사가 지난 7월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김보람 박사(우측)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우수 논문 가운데 창의성과 학술적 기여도가 뛰어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행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단장 최경민)과 도서·연안 천연물 확보와 정보 생산 사업을 연계하여 수행한 연구결과다. 논문은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알코올로 유도된 간손상 모델 HepG2/2E1(인간 간세포주) 세포에서 오리나무 잎 추출물의 간 보호 효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알코올을 처리해 간 손상을 유도한 실험 모델을 활용했다. 오리나무 잎 추출물을 80μg/ml 처리했을 때 간 효소 수치가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되고, 대조군인 실리마린(엉겅퀴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물질로, 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과 유사한 수준으로 간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우수한 항산화 효과와 간 보호 효능을 입증했다.
김보람 박사.
김보람 박사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도서·연안의 유용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질환 개선에 기여하고 기능성 소재의 고품질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