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국립공원의 공기질이 청정하고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신동원)이 올 상반기에 강원도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이들 지역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국립공원마다 청정 강원의 이미지에 걸맞게 나타났다.
서울시의 금년 최근 평균농도와 비교하면, NO2는 낮은 농도로 조사됐고, SO2, PM10은 ¼~½ 수준, O3과 CO는 ½에서 비슷한 농도범위를 나타내 관내 국립공원의 공기질은 매우 쾌적한 상태였다.
황 성분이 들어있는 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SO2)는 서울시 평균농도의 ¼~½ 수준으로 배경지역(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지역)의 농도 수준인 1.0∼2.4ppb로 나타나 도시지역에 비해 매우 양호했다.
미세먼지(PM10)는 15.9∼20.9㎍/㎥, 일평균 최대농도는 18.8~29.3㎍/㎥으로 나타났다. 가시거리(시정, Visibility)에 큰 영향을 미치는 PM10농도는 서울시 평균농도의 28∼36%, 배경지역의 약 25∼44% 수준이었다.
이산화질소(NO2)와 일산화탄소(CO)는 2.9∼5.1ppb와 0.21∼0.56ppm으로 배경지역측정소와 비슷한 수준의 농도다. 특히 NO2는 대도시인 서울시의 8∼15%에 불과했다.
오존(O3)은 이번 조사에서 13.8∼24.5ppb로 역시 양호했다. 특히, 오후 2∼4시까지의 시간대별 최대농도는 설악산 29ppb, 오대산 52ppb, 치악산 57ppb이었다. 이 농도는 국가배경지역측정소의 작년 6월 1시간 최대 오존농도인 111∼126ppb(2005년 대기환경연보 참고)에 비해 매우 낮은 농도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금년 하반기에도 국립공원의 공기질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청정강원의 맑은 공기질을 보존하는데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