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넙치’ 보급으로 양식 넙치 생산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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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부산】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킹넙치를 보급해 국내 넙치 양식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수조에서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국립수산과학원은 2010년부터 일반 양식넙치 보다 성장 속도가 30% 이상 빠른 킹넙치 수정란을 보급했다. 2020년부터는 킹넙치 친어(親漁, 어미고기)를 민간 기술이전으로 현장에 보급해왔다.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양식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킹넙치 수정란을 보급한 이후에 일반 양식넙치의 성장 속도도 빨라졌음을 확인했다. 

 

지난 20년간 주요 양식어류의 성장변화.

육종기술이 도입되지 않은 품종인 참돔, 돌돔, 조피볼락은 지난 20년간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거나 정체된 반면, 일반 양식넙치는 킹넙치의 성장 속도와 비례해 빨라졌다. 

 

6만개의 유전자칩 정보를 이용한 집단·혈연관계 분석.

또한 6만개의 유전자칩으로 혈연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반 양식넙치의 40%가 킹넙치와 5촌 이내의 혈연관계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동안 킹넙치가 양식 생산량 증대에 이바지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가 확보됐으며, 관련 내용이 국제저명학술지( ‘PLoS ONE (IF=3.7)’/4월호)에 게재돼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킹넙치의 개발과 보급이 국내 넙치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양식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개발과 보급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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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17 15: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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