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올 하반기 시판될 수입쌀에 대비, 우리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고쌀(Top Rice) 생산단지로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대표농가 김한래) 등 13개소가 확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17일 단지여건, 재배환경을 비롯해 연계 RPC의 건조저장, 도정시설과 유통판매 등 현지심사는 물론 지난해 생산된 쌀의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 비율을 분석, '최고급 쌀 생산단지 선정위원회'에서 시범단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는 완전미율 95% 이상, 단백질함량 6.5% 이하로 특상의 밥맛을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알려졌다. 시범단지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쌀 관련기관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관 등으로 전문기술 지원단을 3월 말까지 구성, 쌀의 생산, 수확후 관리,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 있어 최첨단 기술의 전수와 철저한 품질관리가 뒤따른다.
특히, 최고 쌀을 만드는 토양관리, 고품질 단일 품종 선택, 공동육묘, 질소질비료 줄여주기 등 기간적 기술지도와 함께 품질관리를 통한 고유브랜드 상표 개발·유통 등 연계적 추진도 이어진다.
농촌진흥청 성종환 농촌지원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단지라 하더라도 앞으로 시기별 순차적 영농추진과정 뿐만 아니라 최종 생산물에 의한 평가를 통해 '최고쌀(Top Rice)'의 브랜드를 부여할 것이므로 시범단지 선정 이후의 단계별 특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 국장은 또, "시범단지는 안전한 프리미엄급 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고급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우리 쌀에 대한 농업인의 자긍심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우리 쌀의 고품질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