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서울】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는 지난 12일 서초구에서 기후시민 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도서관 실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나우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업무협약 기념촬영. 좌측부터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장, 에코나우 하지원 대표.(사진제공 에코나우)
주요 협력 분야는 ▲도서관 기반 환경 교육 기획·운영 ▲기후위기 대응 시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 ▲공공도서관의 ‘그린 라이브러리’ 전환을 위한 환경 실천 캠페인 전개등 이다.
에코나우 하지원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일상 속 거점 공간인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인식을 높이고 기후행동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에코나우의 방배숲환경도서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도서관이 기후시민을 키우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코나우는 2009년 지구의 날에 출범한 환경 단체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식 파트너 기관이자 2023년 대한민국 환경 NGO 최초로 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인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세계 4대 환경상으로 꼽히는 그린애플 어워즈 동상과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친환경 도서관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에코나우의 환경 전문성과 한국도서관협회의 도서관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시민 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도서관 실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1945년 설립되어 국가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전국의 2만 2,000개 도서관을 대표하는 사단법인이다.
한국도서관협회 곽승진 회장은 “전국 도서관들이 단순한 지식 제공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해야 할 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