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기 좋은 나라 중국…기차도 흡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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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기 좋은 나라 중국…기차도 흡연 가능
  • 기사등록 2025-06-02 17:14:35
  • 기사수정 2025-06-03 0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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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청도】우리나라에서는 담배를 즐겨 피우는 애연가(愛煙家)를 ‘꼴초’라고, 표현한다. 그런 애연가들이 장시간 비행을 싫어하는 이유는 담배를 참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대륙 넓은 면적을 기차로 이동할 때 애연가들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금단현상(禁斷現象)’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차 연결 통로에서 흡연하는 중국 현지인들. 

일반열차 객차 연결 통로 구간의 재떨이.중국 기차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고속열차에는 없지만, 일반열차에는 객차 내부가 아닌 객차 차량 연결 통로 구간에 재떨이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흡연자들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운다. 

 

열차 통로에서 흡연하는 중국인 승객이 피우는 담배연기가 객차 내로 들어오고 있다.

열차 통로에서 흡연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담배 연기가 자연스럽게 객차 내부로 유입된다. 놀라운 것은 비흡연자 누구도 이를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것이다. ‘흡연권(吸煙權)’을 충분히 보장해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고속열차가 정차한 역에서 흡연하는 중국인들.

객차에 재떨이가 없는 고속열차도 걱정할 일이 없다. 열차가 중간중간 역에 정차하는 2∼3분의 시간을 이용해 잠시 내려서 빠르게 담배를 태울 수 있다.

 

탑승장에 설치된 재떨이. 중국의 모든 역 탑승장에는 재떨이가 설치돼 있다. 주변에 눈치를 보지 않고, 기차를 기다리면서 당당한 흡연이 가능하다.

 

장가계 시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지인.

중국 장가계 시내 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현지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중에 다른 여러 사람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가 정상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로 중국 대부분의 호텔 객실에도 재떨이가 있다. 호텔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재떨이가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청도(青岛, 칭다오) 공항 근처 호텔  엘리베이터 앞 쓰레기통 위에는 도자기 모양의 재떨이가 있다.

중국 일정 마지막 날 청도(青岛, 칭다오)의 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해 묵었다. 어느 순간 나 자신도 객실이 있는 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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