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기자
【에코저널=부안】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이하 ‘새만금관리단’)은 올해 개장 3주년을 맞아 새만금환경생태단지(이하 ‘생태단지‘)의 주요 정보와 운영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 그림(Infographics)을 공개하고 다가오는 6월 1일에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방문자센터 전경.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위치한 생태단지(면적 0.78㎢)는 새만금 개발에 따른 부작용 저감과 생태계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생태단지는 새만금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야생생물 서식지, 휴양, 생태 체험교육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약 12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생태습지 37만9834㎡
생태단지의 생태습지 면적은 37만9834㎡로 축구장 약 53개 면적에 해당한다. 생태습지는 새만금지역의 생물다양성 유지, 홍수조절, 생태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보호종 20종, 413종의 야생동물 서식
새만금관리단은 생태단지 내 국가보호종 20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국가보호종은 포유류 2종(수달, 삵), 조류 17종(흰꼬리수리, 저어새, 물수리 등), 양서류 1종(맹꽁이)으로 조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보호종을 포함한 413종의 야생동물이 생태단지에 서식하고 있다.
식물 313종, 총 15만1927주 식재
새만금관리단은 생태단지에 왕벚나무, 미선나무, 곰솔, 모감주나무를 비롯한 식물 313종을 식재해 관리 중이다. 2021년 조성 당시 12만322주로 시작된 식재는 2024년 15만1927주로 약 26% 증가했다. 새만금관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식재와 관리를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층숲에 총 47종 1만8296주 수목 식재
새만금관리단은 간척지 특성상 염분으로 인한 수목의 성장 불량 및 고사를 방지하기 위해 흙으로 둔덕을 쌓고 다층숲을 조성하고 있다. 다층숲에는 47종 1만8296주의 수목(관목류, 교목류)이 식재되어 염분이 없는 양질의 토양에서 자라며 조류 등 야생동물에 먹이자원을 제공하고 해풍을 막아주는 등 생물다양성 증진의 기능을 하고 있다.
생태 비오톱 2026㎡
생태단지에는 포유류, 조류, 곤충 등의 서식을 위한 생태비오톱(biotope)이 총 2026㎡로 조성돼 있다. 조류 산란처, 양서류 서식처, 곤충호텔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생태비오톱은 동물뿐만 아니라 탐방객에게도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소가 되고 있다.
누적 탐방객 12만8342명
2022년 6월 개장일부터 2025년 4월까지 생태단지를 방문한 탐방객은 총 12만8342명이다. 새만금관리단은 탐방객을 대상으로 ‘새만금과 함께 떠나는 조류 여행’을 포함한 5개의 해설프로그램과 자전거 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6월 1일 ‘환경의 날’ 기념행사 개최
새만금관리단은 개장 3주년 및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오는 6월 1일에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8개 국립공원이 참여하는 체험부스와 환경 주제 문화예술 공연,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뮤지컬 및 놀이 체험, 부안군 소상공인 프리마켓, ㈜하림의 먹거리 트럭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탐방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생태단지 누리집(www.eariul.go.kr/smgeco)이나 대표전화(063-776-7300)로 확인할 수 있다.
숫자로 보는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정보그림(Infographics).
새만금관리단 김태수 운영관리팀장은 “2025년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개장 3주년을 맞는 해로 그간의 운영성과는 지역사회와 탐방객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만금 생태계 회복과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