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원주】국립공원공단은 국민에게 친근한 국립공원의 깃대종 캐릭터의 활용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를 담은 캐릭터 상품(굿즈)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를 모집하고자 5월 19일(월)부터 6월 13일(금)까지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깃대종’은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야생 동·식물로 희귀종, 멸종위기종 또는 대표적인 서식종이다.
이번 공모는 국립공원 캐릭터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의 창의적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심사를 통해 우수한 상품을 선정하고 우수상품을 제출한 민간기업과 비독점적 권리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 친환경 가치를 담은 상품의 개발, 환경보호 메시지 전달 및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공단은 캐릭터사용료 수익금으로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 및 멸종위기종 보호활동 사업을 추진하여 자연에 환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 ESG 경영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공원 캐릭터의 상품화 권리계약제는 2023년 8월부터 시작됐으며, 그간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은 13개소로 약 1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만큼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내 국립공원숍 입점 기회, 국립공원 온라인몰 및 SNS 채널을 통한 홍보, 국립공원 팝업스토어 및 박람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모 접수는 이메일(ecodesign@knps.or.kr)과 우편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참가신청서, 상품 제안서, 시제품, 관련 실적 자료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기획력, 상품성, 디자인 완성도, 사업수행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국립공원 캐릭터 사업이 가능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문정문 생태디자인실장은 “이번 공모는 국립공원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확산시키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이라며, “국립공원 캐릭터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