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구 기자
【에코저널=서울】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남방오색나비 등 10여 종, 3천 여 마리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을 5월 1일 개장, 10월까지 운영한다.
2011년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 2013년 확장한 나비정원은 연간 30만 명이 찾는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나비가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남방오색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산제비나비.
별선두리왕나비.
나비정원 내에서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기간에 따라 최대 13종에 달하는 우리나라 토종 나비들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보호종인 ‘산제비나비’도 만나볼 수 있다.
나비의 애벌레 먹이식물(황벽나무, 자귀나무, 탱자나무, 유채, 케일 등) 6천본과 성충이 꿀을 빨 수 있는 흡밀식물(란타나, 붓들레아, 백합, 금관화 등) 6천본이 나비정원에 식재돼 있어 나비가 살아가는 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나비 정원 내 체험 학습.
나비에 대해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5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아름다운 서울숲의 나비’는 한국 나비의 생태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나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뱅글뱅글 곤충식물원 탐험’(5월 4일~5일, 오전 11시~12시)
곤충식물원을 걸으며, 특별한 식물들의 생태 해설과 함께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설가타 육지거북 나들이’(5월 5일~6일, 오후 1시~2시)
전문 사육사의 안전 지도하에 설가타 육지거북(37세)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시간으로 나비정원 앞 잔디밭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s://yeyak.seoul.go.kr)를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꽃사슴 먹이 주기 체험.
꽃사슴 뿔 체험.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올해도 어린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나비정원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숲에서는 곤충과 식물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매월 선보일 예정이니 자주 공원을 찾아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