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상주】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작물 무름병 방제 효과가 있는 담수미생물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서 개발한 친환경 방제제가 5월 중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FBCC-B1550 균주 함유 작물 무름병 방제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생물소재 기능성 정보 구축 연구’ 사업을 통해 작물 무름병을 막는 미생물을 찾아내 2023년 11월에 특허 출원하고, 이 기술을 지난해(2024년) 9월 국내 농업기업인 ㈜팜한농에 이전했다.
이 기술은 배추 재배 농가에서 진행한 현장실험에서 기존 농업용 항생제 수준의 무름병 방제 효과를 입증했다.
무름병 발병 후 포장 시험지.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팜한농은 무름병 방제제(제품명: 무름헌터)를 개발해 올해(2025년)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강태훈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제품화는 농가의 작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이전하여 사업화한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기존 농업용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