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중소기업에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인 저녹스(NOX) 버너 설치가 지원된다.
울산시는 오존 발생의 대표적 물질인 대기중 질소산화물 감소를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투자가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저녹스 버너는 연소영역의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하여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사업장 배출가스 저감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자가 스스로 저감해왔다. 그러나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 및 부지확보 등의 문제로 설치가 미진함에 따라 투자가 어려운 중소사업장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지원조건은 설치자금의 65%(최대 3,900만원)이며 나머지는 융자 20%, 자부담 15% 이다. 현재 저녹스 버너는 한국미우라공업(주)등 4개사에서 11개 모델이 인정돼 있다.
대상시설은 시간당 증발량 1톤∼10톤 또는 시간당 열량 61만9천㎉~∼619만㎉ 보일러에 인정검사를 받은 버너를 신규 또는 교체 설치하는 경우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국비 등 총 8억4,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역 중소기업 24개 사업장에 대해 저녹스 버너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3곳은 설치 완료했다.
또한 시는 지원사업의 상세한 안내를 위해 오는 27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5층 회의실에서 사업의 목적 및 지원대상, 신청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타 지원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청 대기보전과(052-229-318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저녹스 버너는 그간 대형 사업장 위주로 설치해온 질소산화물 제거시설인 탈질시설 (SCR: 선택적촉매환원)과 비교하면 설치비는 탈질시설(SCR)이 30∼40억원, 운영비는 연간 3∼4천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저녹스버너는 설치비 5∼6천만원이며 운영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