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세종대왕 탄신 608돌을 맞아 경기도 여주 영릉(英陵) 내에 ‘세종대왕박물관’이 건립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경기도(도지사 손학규)는 15일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의 찬란한 업적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킬 필요성을 인식하고 후세에 귀감으로 전파하기 위한 ‘세종대왕박물관’을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협력해 전 국민적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상생의 모델’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문화재청과 경기도는 세종대왕 박물관을 조속히 건립, 국민들이 많은 교훈을 얻고 한층 수준 높은 문화생활 영위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박물관 건립에 대한 부지와 전문지식 등을 제공하고 경기도는 자체 예산과 인력을 활용, 박물관을 건립하게 된다.
세종대왕 박물관은 1,800여평 규모로 총 6개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제1관은 정치·사상, 제2관은 한글, 제3관은 문화, 제4관은 과학기술, 제5관은 대외정책, 제6관은 I·T로 보는 세종대왕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집대성해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로 삼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전시기능에서 탈피해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과학정신·실용정신을 직접 체험할 현장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세종대왕 박물관 건립은 여주, 이천, 광주의 도예촌, 신륵사, 목아박물관 등 주변지역의 관광자원과 접목돼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