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 취약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이 한국 지역교육공동체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는 4월 2일,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꿈도서관사업과 글로벌 교육공동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국내 파트너기관 실무자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소재한 ‘다가치학교 북부’와 ‘방학2동 청소년마을식당’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제4차 글로벌 국외장학 한국초청연수(4월 1일~4월 4일)의 일환으로 진된다. 라오스, 몽골, 탄자니아, 캄보디아, 인도, 잠비아 등 현지 교사·강사와 국내 파트너 기관의 실무자 등 40명이 참여한다.

‘다가치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내 유휴공간을 지역과 연계해 청소년 자기주도 방과후 활동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남부(오류중학교), 북부(방학중학교), 강서양천(양서중학교), 강남서초(이수중학교)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학생 인구 감소에 따라 생기는 학교 공간을 청소년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은 민간기관 중심으로 2022년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봉사·후원으로 지역 아동·청소년 누구에게나 주 1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한다. 평일 오후에는 휴식과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 개방, 일상적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성지윤 이사장은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게 돌보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교육공동체 안에서 가능하다”며 “이번 연수에 참여한 분들에게 다가치학교와 청소년마을식당의 활동이 다양한 지역교육공동체 모델을 상상하고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