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1회용품 사용 근절과 다회용기 확산을 위해 ‘친환경 다회용기 세척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양평군에 따르면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개군면 하자포리 418번지 일원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건립한다. 735.94㎡ 규모의 세척 건물에 다회용기 세척시설과 앞치마 세척시설 4대를 갖추게 된다. 하루 2만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지역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관외 업체에 의존하던 다회용기 세척과 대여 업무를 관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6년부터는 지역 내 축제, 행사, 음식점,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가 세척될 예정이다. 다회용기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군민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으로 자체 제작될 예정이다.

세척 과정은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불림 및 애벌 세척, 초음파 살균 세척, 고압스팀 세척, 정수 헹굼, 고온+UVC 살균 건조, 정밀 검수, 전용 보관함 포장 배송 등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공정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세척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다회용품 세척시설 건립 주민설명회.

이와 관련, 양평군 청소과는 지난 24일 개군면 하자포2리 마을회관에서 다회용품 세척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송혜숙 청소과장, 개군면장, 개군면이장협의회장, 하자포2리 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위생적인 다회용기 사용 문화 정착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통한 폐기물 발생 감소와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