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홍천】사랑의열매, 숲과나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오는 3월 25일 홍천군청에서 농촌 지역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농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에서 폐농약병과 폐농약은 농촌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폐농약병과 폐농약 자원순환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불분명한 관리 주체, 마을 내 상시 수거 공간과 관리인력의 부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족 등으로 인해 여전히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이번 포럼은 주민 주도 마을 분리배출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최근 읍면 사무소마다 폐농약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농촌쓰레기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홍천군에서 열린다. 홍천군의회 박영록 의장, 나기호 의원도 공동주최로 참여해 실질적인 폐농약 및 폐농약 수거시스템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홍천군의 자원순환 노력이 모범사례로 정착하고, 나아가 타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첫 번째 발제는 숲과나눔의 이지현 사무처장이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컬렉티브’ 전반의 활동계획을 소개한다. 이어 삼삼은구의 김인호 대표가 물걸2리 마을의 폐농약·폐농약병 수거 시스템 실험과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마지막으로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 여용하 책임위원이 강원도 영농폐기물 자원순환 우수 지자체 사례와 개선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삼은구의 인혜경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될 지정토론에는 나기호 홍천군의원, 장인식 홍천군청 환경과장, 이창규 화촌농협 경제상무, 신성재 서석면 수하1리 이장, 강호창 장수원 유기농조합 조합장, 최종화 물걸2리 주민이 패널로 참여해 농촌 지역 폐농약·폐농약병 수거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사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정책포럼’에는 농촌쓰레기 자원순환 문제해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기후변화행동연구소(climateaction.re.kr) 와 숲과나눔(koreashe.org)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숲과나눔·사랑의열매는 농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문제를 진단하고,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컬렉티브’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