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에서는 북한 출신 양평군 거주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고향 음식이 판매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평군협의회(이하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는 지난 15일~16일 이틀 동안 열린 ‘제26회 양평 단월 고로쇠 축제’에서 ‘양평군 거주 탈북민들의 북한 음식’이라는 먹거리 부스를 마련, 북한 전통 요리를 소개했다.
‘고로쇠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 자문위원과 탈북민들이 어우러져 함께 음식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도 됐다.
탈북민들이 직접 만든 북한 음식 중 북한식 감자전은 8천원, 북한 온면은 7천원, 두부밥 5천원 등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방문객들은 북한냉면(농마국수), 언감자떡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면서 일부 메뉴는 일찍 소진되기도 했다. 판매 수익금은 탈북민 봉사단체인 ‘두물봉사단’ 활동비로 사용된다.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은 “음식을 통해 남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활동이지만 남북이 하나 되는 길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 김수한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탈북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