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인천】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3월 17일 오전 관내 생생채움대강당(인천 서구 소재)에서 국내·외 생물표본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별강연회를 함께 여는 ‘생물표본 기증자 감사 행사’를 연다.
곤충 ‘황세줄나비’.(인천대 배양섭 교수 기증)
곤충 ‘산네발나비’.(규슈대 히로와타리 교수 기증)
이번 행사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22년 4월 이후 기증받은 총 16만 2천여 점의 표본 현황을 일반에 공개하고, 생물표본 기증자 8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균류 ‘침기계충버섯’.(서울대 정학성 교수 기증)
식물 ‘하늘지기’.(우리식물연구소 김종환 박사 기증)
감사패는 ▲김종환 우리식물연구소 박사 ▲최승호 에스오케이엔(SOKN)생태보전연구소 박사 ▲김익수 전북대학교 교수, △박경화 전북대학교 교수 ▲이건혁 인하대학교 박사, △배양섭 인천대학교 교수 ▲히로와타리 토시야(Toshiya Hirowatari)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 ▲정학성 서울대학교 교수 등 8명에게 증정된다.
어류 ‘기름종개’ 등 기준표본.(전북대 김익수 교수 기증)
특별강연에서는 어류표본 중 가장 많은 기준표본(신종을 발견해 학명을 붙일 때 사용한 표본으로 생물종 분류의 기준이 되는 표본) 13점을 기증한 김익수 전북대학교 교수와 15만 점의 곤충표본을 기증한 배양섭 인천대학교 교수가 그간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무척추동물 ‘다모류’.(인하대 이건혁 박사 기증)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매년 3월 셋째 주를 ‘생물표본 기증자 감사 주간’으로 정례화하고 생물표본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척추 ‘톡토기류’.(전북대 박경화 교수 기증)
석주명 선생은 한반도의 나비를 연구해 ‘한국의 동종이명 나비 목록’을 출간하고, 세계에 이름을 알린 곤충연구의 선구자다. 석주명 선생의 나비 표본 125점이 우리나라로 귀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히로와타리 토시야 규슈대학교 교수는 이날 한일 양국의 생물연구 관련 교류 협력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척추 ‘어류’.(SOKN생태보전연구소 최승호박사 기증)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생물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주요 기증 표본 및 관련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기관 누리집(nibr.go.kr)에 기증 표본관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