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권욱)은 여름철 재난안전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5일부터 태풍·호우·지진해일 등 긴급한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휴대폰 긴급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휴대폰 긴급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는 다수의 휴대폰 사용자에게 재난상황 및 상황별 대처요령 등의 내용을 실시간 전달할 수 있는 첨단 재난정보 서비스다. 전국 어디서나 CBS 수신기능이 있는 휴대폰만 있으면 재난문자정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동통신사와 협약을 체결, 지난해 12월 6일 경기·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남아시아 지진해일을 계기로 올해 2월 28일부터 동해안 울산·경북지역까지 시범서비스를 확대·운영했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대설주의보 및 강원지역 산불발생 등 재난유형에 따라 50여회의 휴대폰 긴급 재난문자방송을 실시해 해당지역 주민의 피해예방에 기여했다.
이번에 휴대폰 긴급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됨으로써 휴대폰 사용자 1,910만여명이 KTF의 multi-Q, LGT의 ez-채널 또는 mitv, SKT의 Nate-Air 채널을 통해 재난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정보제공에 따른 비용은 전액 이동통신사가 부담한다.
국민 대부분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을 통한 재난정보 전달체계 구축으로 도시는 물론 산간, 도서지역과 이동중인 열차, 고속버스, 차량에서도 실시간으로 각종 긴급한 재난정보 전달이 가능해 국가재난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휴대폰 긴급 재난문자방송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국민보호장치인 만큼 전국 서비스에 따른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란
휴대폰에 특정수신 ID를 입력, 기지국으로부터 데이터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한 이동통신기술 응용 서비스. 한번의 메시지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에게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대량문자 방송형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