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해남군 보건소는 이달 1일부터 2주간에 걸쳐 하천이나 저수지 인근마을 주민 약 250명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생식함으로 인해 감염되는 디스토마 검사에 나섰다.
이번에 실시하게 될 디스토마(간, 폐)검사는 취약계층의 감염자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디스토마는 주로 민물에 사는 붕어, 가물치 또는 참게, 다슬기 등을 섭취하게 되면 간, 폐디스토마에 감염된다. 검사방법으로는 피내 반응검사와 대변검사, 충란검사가 있으며 소화불량, 황달, 식욕부진, 구역질 또는 기침과 초콜릿색의 객담이 주증상이다.
또한 때로는 약간의 미열이 있고 특히 간이나 폐에 디스토마가 많이 기생하면 치명적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서는 이번 검사를 통해 기생충 보유자를 즉시 치료해줄 방침이다.
그외 민물고기 생식이 잦은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덜 익은 민물고기 완전히 익혀서 먹도록 홍보할 예정이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전염병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크므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감염원을 조리한 칼, 도마 등 식기류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