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학교 문을 나서서 저 남대문은 장안을 지켜주는 서울의 대문 이담에 우리들은 저 문을 나가 나라에 흩어져서 일을 한다네~서울에도 한복판 우리 학교 남 ~ 남 ~ 남대문은 우리의 자랑"(교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리더스클럽 12층에서는 ‘남대문초등학교총동창회’가 40여년전 옛 스승님들을 모시고 보은의 행사를 치렀다.
하지만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남대문 초등학교는 지금 없어지고 지난 1985년 상공회의소가 들어섰다.
처음 동창회를 설립한 사람은 14회 졸업생인 정광섭씨. 현재 총동창회 회장으로 경복중고를 나온 서울상대 출신의 사업가다. 본인의 열정으로 1회부터 34회까지 각기가 매월 주기적으로 대·소모임을 하면서 행복하고 단결된 동창회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2회에 걸쳐 총동창회차원으로 행사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첫 번째 행사는 6월6일에 남산 ‘고향땅 밟기 행사’로 지난 2001년부터 4년째 열고 있다. 올해는 오는 6월6일 학적부가 보관된 남산초등교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7백50명~800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체육대회는 더 많은 동문들이 참석의사를 알려와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벤트 회사를 경영하는 32회 신정철 씨는 “이번 체육대회 참가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출장부폐는 자신이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교도 없는 남대문초등학교 동문들의 학적부는 인근 남산 초등학교로 옮겨졌다. 21회 동창생들은 머리가 반백인 휴전년도 태생(1953년생)이 주를 이룬다. 21회 회장은 (주)영신양행(피노키오)을 경영하는 김운호씨로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에 남다른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남대문초등학교총동창회’는 매년 12월 첫 토요일에 신촌 거구장(동문 19회 한을희)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