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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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구슬땀 KT 임원 130명…목천 ‘희망의 마을’서
  • 기사등록 2005-05-14 2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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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용경) 상무대우 임원 130명은 14일 천안 목천 ‘희망의 마을’에서 ‘KT 사랑의 집짓기(HABITAT)’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는 KT 전략경영스쿨 교육과정의 임원 130명이 참여해 16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4개동의 벽체스터드와 트러스를 조립·운반, 설치하는 등의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KT는 매년 신규임용된 임원 및 승진자,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자원봉사 활동을 포함시켜 전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으로 체득토록 하는 등 지속적인 기업사회공헌 활동 참여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상호 인재개발원장은 “오늘 흘린 땀방울은 우리 주변의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보람이었다”면서 “앞으로 임직원의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짓기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즉석에서 소외계층의 소중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해 해비타트에 전달했다.




해비타트


해비타트 운동은 밀라드 풀러(Millard Fuller)라는 한 미국인 변호사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가난하지만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그는 벤처기업을 일으켜 20대 후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됐다. 어느 날 아내가 “돈만 추구하는 의미 없는 삶을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별거를 요구해 왔다.


하나님과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던 그는 가정의 위기를 맞자 하나님 앞에서 새롭고 의미 있는 삶을 찾게 되었고, 1965년 결국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기독교 공동체인 코이노니아 농장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렸다. 신명기 15장 7,8절 말씀을 통해 비전을 받은 밀라드 풀러 부부는 1973년 아프리카 자이레로 가서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고 1976년에 오늘날의 국제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를 창설했다. 이렇게 해비타트 운동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거처에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재원을 주셨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세계 곳곳에서 26분마다 1채의 해비타트 주택이 지어지고 있으며, ‘04년 현재 국제해비타트는 100개 국가에서 17만5,000채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올해는 2십만번째 주택이 탄생할 예정으로 1백만명의 무주택자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된다.


한국 해비타트는 ‘76년 국제해비타트가 창설된 지 10년여가 지난 ’80년대 후반 우연한 기회로 탄생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예수원 원장이었던 대천덕 신부(R.A.Torrey)가 그의 저서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에서 해비타트운동을 소개했는는데 후에 해비타트의 실행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고왕인 박사가 이 글을 읽고 한국에서의 해비타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헌신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92년 1월에 과기처장관을 지낸 정근모 박사를 이사장으로 추대해 정식기구로 발족했고, ’94년에 경기도 의정부에 첫 번째 한국해비타트 주택이 건축됐다. ‘95년에는 건교부 산하의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96년에는 필리핀에 5세대의 집을 지어 줌으로써 해외지원사업의 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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