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전라남도는 도정 최대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농업의 실천기반 구축을 위해 녹비작물인 자운영 등의 재배를 대폭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52,000ha의 자운영을 재배한데 이어 내년에는 87,000ha까지 늘리며 오는 2007년에는 2모작 논과 간척지, 저습지논 등을 제외한 12만5,000ha의 전 면적을 대상으로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콩과식물인 자운영은 생장하면서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관계를 갖고 있어 벼 생육에 필요한 질소양분의 70∼80%이상을 공기중에 있는 질소로 충당할 수 있다.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작물이 잘 자라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작물의 영양분 공급효과뿐만 아니라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운영은 땅을 살리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조성하고 양봉의 밀원으로 제공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운영의 갈아엎는 시기는 5월 중순이 적당하며 5월 하순에 갈아엎을 경우, 이듬해 종자를 뿌리지 않아도 다시 돋아나 2년 연속 재배가 가능하며 6월 상순까지 재배하면 채종이 가능하다.
전남도 양규성 친환경농업과장은 "자운영 재배의 효과를 감안해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대폭 늘려 나가면서 친환경농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