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인천】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수도권에 소재한 발전업 등 16개사와 ‘제6차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영석 수도권대기환경청장(왼쪽 일곱 번째)이 27일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제6차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수도권대기환경청)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12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에 사업장이 가동률 조정 및 가동시간 변경, 방지시설의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 최저 배출농도기준보다 1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시설관리 강화, 방지시설 최적 운영 등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협약 체결 사업장은 기존 65개사에서 80개사로 약 23% 증가했다. 이로써 수도권 소재 연 100톤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대기 1종) 26개사 중 23개사가 겨울철·봄철 수도권 대기질 개선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2023년 12월 1일~2024년 3월 31일)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 이행 실적이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영석 수도권대기환경청장(오른쪽)이 27일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제5차 계절관리제 자발적 협약 이행실적 최우수사업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수도권대기환경청)
최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한국중부발전(주) 인천발전본부는 약품 투입량을 확대·운영하는 등 저감 노력을 통해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35%, 배출농도(평균)를 56% 각각 감축했다.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코어엔텍(주) 에너지 공장은 고체·액체연료를 줄이고 친환경 기체연료를 사용하는 등 저감 노력을 통해 이전 계절관리제 대비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 배출량을 각각 20%, 94%, 9% 및 배출농도(평균)를 각각 39%, 99%, 68% 감축했다.
또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 열통열원은 방지시설 촉매 교체 등 저감 노력을 통해 대기오염물질(NOx, SOx) 배출량을 각각 20%, 58% 및 배출농도를 각각 6%, 25% 감축했다.
이영석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제1차 계절관리제 대비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은 사업장의 오염물질 감축 노력 덕분”이라며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이 잦은 시기가 도래한 만큼, 그간 쌓아 온 사업장 관리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계절관리제에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