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하남】하남시 기간제근로자 채용 공고 중 면접 평가 방식일부가 관련 지침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임희도 위원장(국민의힘, 나선거구)은 지난 21일과 22일 기획조정과와 ‘면접의 날’을 총괄하는 자치행정과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짚었다.
임희도 위원장이 지난 21일,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23년 12월 하남시 기획조정과에서는 ‘2024년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채용지침’을 수립, 각 부서에 통보했다. 이후 각 부서에서 시행한 채용 관련 공고문 중 일부 면접 평가 방식이 관련 지침에 따른 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공고됐음이 밝혀졌다.
하남시 기간제근로자 관리를 총괄하는 기획조정과는 각 부서에서 지침에 따라 적절한 절차를 거쳐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 사전검토와 사후 감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채용 지침상 기간제근로자 면접 평가 방식은 상(10점), 중(6점), 하(2점) 등으로 각 평정 요소를 점수화해 평가해야 하지만, 하남시 기간제근로자 면접을 총괄 시행하는 자치행정과를 비롯한 다수 부서에서 시행한 채용 공고문에는 상·중·하 개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공고했다. 보건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간제근로자 채용 시 공고문상 면접 평가 방식을 상·중·하 개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공고했지만, 면접시험 계획 공고문에서는 지침의 방식대로 공고하는 경우도 있었음이 드러났다.
임희도 위원장은 “모든 채용 절차는 단순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는 지원자들에게 신뢰와 긍정적 인식을 실어줌으로써 우리 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전반적인 채용 시스템 보완과 올바른 채용 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