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양평】친환경식품 전문 ‘농업회사법인 ㈜네니아’가 친환경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네니아는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의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한 수급 안정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을 주관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친환경농업을 통해 한국 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했다.
㈜네니아의 신제품 중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는 원재료로 유기농 통밀가루를 택했다. 유기농 우리밀 발효종, 유기농 압착 올리브유 등이 함께 사용된다.
또한 ‘유기농 통밀 큐브 식빵’(원재료: 유기농 통밀가루, 유기농 유채유, 유기농 설탕, 유기농 코코넛오일),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원재료: 유기농 멥쌀, 유기농 단호박 분말, 유기농 비트 분말) 등을 신제품으로 개발했다. 빵 종류는 네니아가 직접 빵을 제조하는 ‘네니아 브레드’가 만든다.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는 유기농 우리밀 천연발효종을 자체 배양해 제품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유기농 우리밀 천연발효종 파베이크’를 개발, 출시한 것. ‘파베이크’란 빵을 약 80% 정도 구워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파베이크 제품은 가정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또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하여 쉽게 갓 구운 빵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네니아가 새롭게 출시한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 ‘유기농 통밀 큐브 식빵’,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은 유기농 멥쌀과 유기농 단호박 분말, 유기농 비트 분말로 만들었다. 합성첨가물이나 합성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색소만으로 색을 내어 자연스럽고 은은한 색상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고 꽃 모양이라 ‘눈으로 먼저 먹는’ 꽃이랑 떡이랑,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네니아 한우로 만든 사골농축액’과 함께 조리하면 간편식이 된다.
네니아는 이들 세가지 상품을 개발할 때 ‘안심 먹을거리 제조 원칙’에 따라 친환경 국산 농산물 사용, Non-GMO 원료 사용,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배제, 원재료를 100% 공개한다.
네니아는 엄격한 제조 원칙을 지키며 29개 전국총판(대리점)을 통해 전국 4000여개의 영유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지역 학교공공급식센터 등에 친환경 식품을 공급한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네니아의 이런 인프라는 친환경 가공식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네니아는 해당 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국 학교급식 사업단에 보낼 상품 안내지를 제작하고, 전국 단체급식 영양사 이용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비용을 들여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니아의 신제품 3종은 11월 21일부터 네니아 공식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니아 관계자는 친환경 우리밀 빵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1인 가구 증가,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편리함·건강·가격을 내포하는 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밀 가공식품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큰 변화 없이 꾸준한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친환경 우리밀과 친환경 쌀로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전에 사업의 타당성을 먼저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친환경 우리밀과 친환경 쌀 농업 육성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 친환경 가공식품 개발 필요성을 느꼈다”며 “전통적인 느낌의 ‘떡’이 MZ세대가 선호하는 힙한 간식으로 변신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네니아는 매년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300~450톤의 친환경 밀을 농가에서 직접 수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