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식인상어(백상아리)가 10년만에 서해안 일대에 출현함에 따라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식인상어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5-6월에 주로 전북, 충남 등 서해안에서 패류를 채취하는 잠수부나 해녀에게 피해를 줬으나, 지난달 21일과 24일 여수시 남면 연도 연안에서 2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최근 수온상승으로 식인상어가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돼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식인상어 주민피해 예방대책을 마련,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완도해경은 식인상어로 인한 주민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경비함정의 잠수기 조업해역 순찰강화와 어민들을 대상으로 식인상어 출현시 행동요령 및 유의사항을 교육하고 있다.
완도해경은 식인상어로부터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잠수기 조업을 하는 잠수부나 해녀는 2-3명이 함께 공동작업할 것 ▲식인상어를 물 속에서 만났을 때 놀라서 급하게 물위로 나오지 말 것 ▲잠수조업을 하는 해역에서는 비린내를 풍기지 말 것 ▲잡은 고기를 허리에 묶어서 작업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