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EIA가 발표한 미국 석유재고 증가, 중국 등 대소비국의 1분기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석유수요 증가세 약화 소식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12일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91/bbl 하락한 $48.54/bbl, IPE의 Brent 선물유가는 $1.73/bbl 하락한 $48.34/bbl에 거래 종료했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도 $0.58/bbl 하락한 $44.99/bbl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지난 수요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미국재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주 미국의 상업원유재고가 2.7백만 배럴 상승한 329.7백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EIA는 또 중국, 유럽 및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약화 및 높은 연료가격 등으로 인해 동 지역의 석유수요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Oil Movements사의 Roy Mason 컨설턴트는 지난 목요일, 이라크를 포함한 전체 OPEC 11개 회원국의 5.28일까지의 원유선적분(전체 수출량)이 4월말보다 230천b/d 증가한 24.52백만b/d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 환율이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