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은 지난달부터 태풍내습 및 조수간만에 의한 각종 폐기물이 해안으로 밀려 천혜의 자원인 해양자원의 가치를 저해함에 따라 '해안환경정화사업'을 추진하고있다고 25일 밝혔다.
남원읍에 따르면 위미1리 밍금포해안과 신례리 포구에는 매년 태풍시에 해안퇴적물이 쌓여 왔다. 그러나 그동안 수거하지 않고 방치, 바다로 떠내려가 해양자원을 오염시켰다.
또한 신례리 포구에는 소형 선박 23척이 계선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해안퇴적물로 인한 엔진고장이 잦았으며 어부들이 작업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따라 위미1리장과 신례2리장은 서귀포시 남원읍의 협조를 받아 천혜의 해양자원 유지와 어민들이 불편을 덜어 주고자 해안퇴적물을 대대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예상되는 해안퇴적물량은 위미1리밍금포 해안에 1,000톤, 신례리 포구에 500톤 정도로 지난 23일부터 장비를 동원해 본격적으로 수거에 나섰다.
수거된 해안퇴적물은 지역농가에 유기질 퇴비로 공급하고 있으며 위미1리에서는 우선 지역농가에 공급하고 남은 해안퇴적물은 위미공동목장에 야적후 지역농가가 원할 때마다 추가 로 공급할 계획이다.
남원읍 관계자는 "올해 해안퇴적물 공급과 관련, 농가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해안퇴적물이 쌓이는 즉시 수거해 일정 장소에 야적후 지역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