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서울】올해 9월 기준 농협상호금융의 대출 연체금은 14조 6282억원으로 확인됐다. 6월 연체금 13조 2917억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1조 3365억원이 증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9~2024년 9월)의 대출에 따른 연체 현황’ 분석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농협의 연도별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0.88%를 기록했으나, 2022년 1.21%, 2023년 2.74%, 2024년 9월 현재 4.1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지역으로 5.89%로 조사됐다. 충북 5.75%, 경남 5.65%, 충남 5.36%, 경북 5.01%, 부산 4.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개월 동안 연체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지역으로 1923억원이 늘었으며, 다음으로는 서울 1253억원, 충남 1182억원, 전북 975억원, 전남 909억원, 경북 824억원, 부산 788억원, 인천 7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연체금액이 9월 현재 9조 2382억원으로 3개월 전인 8조 3497억원과 비교해 8886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율도 5.66%에서 6.23%로 늘어났다. 준조합원의 9월 연체금은 4조 1585억원, 연체율 3.42%였으며, 조합원의 연체금은 1조 2314억원으로 연체율은 1.53%로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대출 연체금은 자산 건전성을 훼손하고 대외 여건에 따라 큰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농협은 급증하는 대출 연체금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건전한 자산 운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