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도로·교통 획기적 개선…군민 ‘삶의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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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시내 도로와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 군민 삶의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양평군은 전원생활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으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4년 10만여 명이던 인구가 2024년에는 12만9천여 명으로 증가해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광역시 소속 군 제외), 인구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양평군청 소재지인 양평읍의 경우, 2024년 8월말 인구가 3만7707명으로, 2022년 8월 3만2370명에서 최근 2년 사이 5337명이 늘었다. 15%의 가파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적으로 인구감소, 지방소멸의 위기속에서도 양평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인구감소관심 지역에서 제외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차량통행도 많아지고 있다. 기존 교통 체제와 도로 여건의 수용 한계와 혼잡도 증가로 주민 불편이 따랐다. 혼잡한 교통여건으로 인한 도로 정비·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편리한 대중교통의 중심 양평역 환승시스템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교통여건·도로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뒤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개선에 매진했다. 우선,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양평역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했다. 

 

양평군의 버스노선은 162개 노선, 47대다. 1대의 차량이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코스제 체계다. 양평군 버스 수단분담률은 3.5%(道 평균 15%)로 낮은 수준이다. 전체 노선의 90%가 하루 5회 미만으로 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는 실정이다. 이에 양평군은 67억원의 소요예산으로 버스 162개 노선을 60여 개로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를 374회에서 700여 회로 늘려 주민 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도록 추진 중이다.

 

양평역 앞 ‘스마트 승강장’.

양평역을 중심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철도 이용객 환승 차량 정차구역을 지정했다.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양평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많은 노선이 양평역, 아파트 단지와 양평 시내를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을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편리한 대중 교통 여건을 조성해 교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열의자, 공기청정기, 홍보사이니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현재 양평시장입구, 양평역에 설치돼 있다. 연말까지 모두 8개소의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5년 국·도비 보조사업과 공모사업 등 예산을 확보해 각 읍면별로 1개소 이상 스마트 승강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교통·도로 유기적 연계 

양평읍 도로의 교통정체 및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양근리 도시계획도로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평역 교통광장 내 이용 가능한 승·하차장이 없어 양평역 입구와 인접한 회전교차로에 차량을 정차함에 따라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승차량 정차구역 조감도.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는 버스·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1차로 내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소형 회전교차로다. 도로 상·하행 간 구조와 도로폭 불균형, 불법 주·정차 등으로 도로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양평도시계획도로(중2-4호)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 완공.

양평역 앞 불균형한 도로구조를 개선하고자 도로의 상·하행을 완전히 분리하면서 기존 소형 회전교차로를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확장해 대형차량까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양평시장공영주차장 일원에 소형 회전교차로를 신설함으로써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했으며, 기존 보도를 확장해 보행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도로환경 정비

양평 물맑은시장 일원 시민로(양평대교~중앙선철도) 약450m 구간은 한국전력공사, 각 통신사와 협약을 체결해 ‘전선지중화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측 차도와 보도의 불균형한 도로폭을 개선하고, 중앙선 철도 하부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했다. 기존 양근리~창대리 간 단절됐던 동·서축 도로를 연결함으로써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중앙선철도 하부 회전교차로는 금년 3월 임시개통해 이용중에 있다. 전선지중화를 위한 관로·선로매설과 지장전주 철거를 올 해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보도 내 난립돼 있던 지장전주를 철거하고, 보도가 정비됨에 따라 도시경관도 개선된다. 양평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회전교차로 신설로 그동안 단절된 도로간 통행이 가능해짐으로써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가 시민로 도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민선8기 군수 취임 이래 양평 곳곳이 막힘 없이 통하도록 시스템 확충과 인프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교통, 도로시설은 물론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주민들이 행복한 ‘매력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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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15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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