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패키징 디자인 콘테스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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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패키징 디자인 콘테스트’ 열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의 날’ 맞아 진행  
  • 기사등록 2024-09-06 1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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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환경운동연합이 제 16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9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올해 최악의 패키징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1위로 뽑힌 제품과 관련된 기업에게는 결과 전달과 질의서를 발송해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6일, ‘짜증나는 플라스틱 패키징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10일간 운영된 이 캠페인은 국내 기업의 식품 중 마시는 것과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춰 1회용 패키징(포장재)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진행 결과, 마시는 것 61건, 먹는 것 58건으로 총 119건의 제보를 받았다. 그 중 중복되는 제품들의 신고 이유로 지목된 ‘라벨 제거 어려움’,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이중 포장’, ‘이중 뚜껑’, ‘재활용 어려움’을 후보로 ‘올해 최악의 패키징 디자인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포장재가 일상 생활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73.2%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음료·유제품’류가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과자·간식류’가 16.0%, 가정간편식류가 8.8%로 뒤를 이었다.

 

플라스틱은 전 생애 주기에 있어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기후위기의 숨은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소각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1천 6백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제로 웨이스트 계층구조(Zero Waste Hierarchy)에 따르면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강조되는 방향이다. 제품 디자인 변화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기후 변화 대응에 일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11월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정부간 협상 위원회 제 5차 회의가 열린다. 환경운동연합은 생산부터의 감축과 재사용 시스템 확산을 촉구하며 플라스틱과 관련된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최악의 패키징 디자인 콘테스트’는 링크(https://www.menti.com/alv4nwyzs682)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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