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22일 KT(대표이사 남중수)에 따르면 무궁화위성 5호가 오후 12시 27분 북위 0도, 서경 154도 태평양 공해상의 해상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현재 프랑스 뚤루즈에 위치한 지상 발사통제소는 발사 1시간 15분 후인 오후 1시 42분 첫 교신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무궁화위성 5호는 지구를 공전하면서 액체 원지점 엔진을 이용, 3차례에 걸쳐 궤도 상승한 후 9일 후에는 정지궤도에 진입케 된다.
또한 이후 35일 동안은 위성중계기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48일 후에는 목표궤도인 지구정지궤도인 동경 113도에 안착하여 향후 15년간 첨단 통신위성의 역할을 수행케 된다.
5호위성은 약 4개월 동안 정지궤도상에서 각종 통신시험을 수행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일본, 중국 동부 및 동남아 지역에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케 된다.
KT 서광주 네트워크부문장은 "5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한반도 중심의 위성서비스 영역 한계를 벗어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위성운용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고속데이터 통신과 영상서비스 등 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 명실상부한 국내 상용 위성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경 113도에 위치한 무궁화위성 2호는 무궁화위성3호의 예비위성으로 사용되며 무궁화위성 2호의 서비스(통신용12기, 방송용 3기)는 모두 무궁화위성 5호에 수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