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시흥】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거북섬둘레길 42번지) 일대에서 열리는‘제3회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현장을 찾아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을 점검했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오른쪽)과 시흥시 관계자들이 23일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제3회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를 찾아 다회용기 홍보 부스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3일 한강청과 시흥시가 체결한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은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인근 반납함에 반납하면 세척 전문업체에서 이를 회수해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를 거쳐 축제장으로 되돌아와 다시 사용하는 위생적인 과정이다.
한강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거북섬 해양 축제장에서 사용되는 1회용품을 줄여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시흥시가 다회용기 3만5천개를 지원해 약 1.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축제 이후에는 관련 지자체와 지역 축제(행사) 다회용기 대여·세척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회용기 회수, 위생적인 처리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나은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동구 한강청장(오른쪽)과 시흥시 관계자들이 23일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제3회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에서 다회용기 대여세척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동구 한강청장은 시흥시 관계자들과 다회용기 대여·세척 등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앞으로도 여러 지자체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