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응급환자를 후송하던 경비함정에서 경찰관이 바다로 추락,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25분경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 방파제 앞 800m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후송중이던 완도해경 소속 256함에서 강복원(37, 전북 군산시) 경장이 바다로 추락하면서 실종돼 완도해경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 경장이 탄 경비함정은 이날 오후 7시경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신모(여, 51세, 전남 곡성군)씨를 싣고 나오던 어선 32해동호(22톤, 여수선적)를 만나 신씨를 옮겨 싣고 완도항으로 출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경장은 어선에 타고 있던 응급환자 신씨를 256함으로 옮긴 직후 함미 갑판을 정리하다 해상의 너울과 우천으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실족,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 직후 256함에서 구명장비 등을 던져 강 경장을 구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구조에는 실패했다.
완도해경은 사고해역 주변에 헬기와 경비함정 11척, 어선 5척을 동원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