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지난 3월 하순부터 진해만 해역의 패류에서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던 마비성패류독소가 최근 부산시 전 연안의 진주담치 등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0일 합동으로 부산 가덕도에서 일광에 이르는 부산시 연안 7개소에서 채취한 자연산 진주담치에 대한 패류독소 조사 결과, 일광을 제외한 전 조사지점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태종대와 용호동의 진주담치에서는 식품허용기준치를 약 8-10배 초과하는 625-766㎍/100g의 패류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시 연안의 수온이 약 15℃를 유지하고 있어 이 지역 패류에서 패류독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기준치 이상의 패류독이 검출된 해역에 대해서는 진주담치 등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낚시객과 행락객이 현지에서 자연산 패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